들꽃마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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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비오 신부님과의 만남: 사랑을 듣다」 개최
  • 작성자 : 김영민
  • 이메일 : secrethard@gmail.com
  • 작성일 : 2025.09.03.

사회복지법인 들꽃마을에서는 설립자 최영배(비오) 신부님의 선종1주기를 맞이하여, 비오 신부님이 늘 강조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누고자 「故 최비오 신부님과의 만남: 사랑을 듣다」기념식을 개최하였습니다.

 

2025년 8월 31일(일) 오전 10시 30분 대구광역시 청소년수련원에서 있었던 이날 행사는 최 신부님의 가족, 최 신부님의 서품 동기 사제단, 들꽃마을에서 사목한 사제단, 교구 사회복지 사제단, 그리고 오랜 기간 함께한 후원자 및 봉사자가 참석한 가운데 3부로 진행하였습니다. 대표이사 손현기(모세) 신부님께서는 "최비오 신부님의 말씀처럼 사랑이 있는 곳에는 늘 사람들이 모입니다. 오늘 이 자리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참석하신 분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1부 ‘사랑을 듣다 Ⅰ’에서는 들꽃마을의 시작부터 현재 모습을 영상으로 시청하고, 최 비오 신부의 ‘사랑법’을 다양한 방법으로 들어보았습니다. 오랫동안 함께하신 봉사자 두 분을 모시어 내가 만난 최비오 신부님의 모습을 나누는 인터뷰 시간을 가지고, 글로써 많은 후원자, 봉사자들에게 전해드린 묵상카드 단상글을 낭독 후 최비오 신부님의 숨은 사랑 찾기 영상과 함께 퀴즈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어서 최비오 신부님께서 마지막까지 머무셨던 포항들꽃마을의 비닐하우스 집에 '늘빈채' 라는 이름을 붙여 영상 시청 후 신부님께서 늘 강조하신 사랑에 대한 핵심 말씀을 동판에 담아 대주교님, 최 신부님의 서품 동기 사제단이 함께하여 동판제막식을 거행하였습니다.

 

특히 1부 마지막에는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최 신부의 서품 동기 사제단, 포항들꽃마을 가족들이 ‘사랑으로(해바라기)’ 노래를 함께 부르며 최 비오 신부의 사랑이 영원으로 이어지길 기원했습니다.

 

2부는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주례로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강론에서 조환길 대주교님께서는 “우리는 예수님께서 가난하고 고통받고 소외된 이들에게 가지셨던 자비와 연민의 마음을 늘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날 미사 중에는 대주교님께서 들꽃마을 후원자 및 봉사자에게 감사패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수상하신 후원자, 봉사자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점심 나눔 후 이어진 3부 ‘사랑을 듣다 Ⅱ’에서는 최 비오 신부의 글과 그림, 유품 등을 감상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참석한 모든 이들이 최 비오 신부의 작품을 통해 그가 전하고자 했던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며 모든 일정이 마무리하였습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후원자, 봉사자님과 기도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들꽃마을은 비오신부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잘 이어받아 들꽃가족들과 함께 먹고, 함께 자고, 함께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