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족례란 주님만찬 성목요일 저녁 미사 때에, 열두 제자의 발을 씻긴 예수를 본받아 거행하는 예식을 말한다.

신부님께서 미사를 집전하시고 미사 중에 세족례를 거행하셨다.

12분의 어르신들의 발을 씻겨주시고 발에 입을 맞추셨다.

우리 어르신들 모두가 너무나 감동받았고

신부님이 씻겨주시고 입맞춰주신 이 발로 정말 씩씩하게 걸을 수 있을 거 같다고 하셨다.

보는 우리들도 정말 감동의 시간이었다.

보경사로 벚꽃보러 가는날...  

출발 전부터 우리 어르신들은 많이 설레여 하시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아침에 안하던 화장도 하고 오시고 평소에 잘 입지 않았던 빨간 옷도 챙겨 입으시고...

우리 어르신들 모습에서 소녀, 소년 같은 모습을 보았답니다.  

만개한 벚꽃들을 맘껏 구경하고 삼삼오오 사진도 찍고...

오랜만에 활짝 웃는 모습을 보아서 저희들도 많이 보람되었습니다.

종종 이런 시간을 마련해야겠어요...

전체가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소규모 조를 짜서 조별로 나들이 주간을 정해 원하시는 곳과 음식을 즐기며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