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마을소개
Since 1990
들꽃마을의 시작

들꽃마을은 1990년 12월 어느 추운 겨울날,
경북 고령성당으로 부임한 최영배 신부님께서
고령시외버스정류장 근처에 쓰러져 신음하던
걸인 할아버지(김학성, 당시 63세)를 사제관으로 모셔와
보살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오갈 데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성당으로 모여들었고, 신부님은 성당 뒤편에 움막을 지어 이들을 보살폈는데, 계속 불어나는 노숙인들을 모시기 위해 마땅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러 갖은 고생을 겪으셔야 했습니다.

공터에 천막을 치고 가난과 병마와 싸워가며 장소가 마련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기도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천막생활을 이어가다 1991년 7월 마침내 지금의 들꽃마을 옛터(당시 나환자촌)로 겨우 옮겨올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퍼져나간 들꽃 씨앗들은 포항 지역에 차상위층 서민무료보호시설(포항들꽃마을), 중증장애인시설(민들레공동체), 재가노인복지시설(노인복지센터), 중앙아프리카공화국들꽃마을(2021년 종료)로 널리 퍼져나가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