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배 신부님 묵상카드
2024년 3월 묵상카드

단상 (20243)

 

돈을 좇지 마시고 따라오도록

삶의 구조를 갖추어야 합니다.

 

사랑의 님이시여,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하느님은 섬기시되

돈은 따라오도록 하라는 말씀이나이다.

 

하느님을 주인으로 섬기시고

재물을 하인 취급하라는 말씀이나이다.

 

우리는 하느님을 숭배하고 흠숭할 줄 아나이다.

그러면서도 재물을 하느님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것이 문제이나이다.

 

돈을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사람의 인생은

돈으로 망하고

돈을 하인처럼 가꾸어 가는 사람들의 재물은

날로 불어만 갈 것이나이다.

 

이 세상과 광활한 다중우주의 중심에는

무한대의 중력을 지닌

천국 행성이 자리하고 있나이다.

 

이 무한 우주의

수학적 계산을 뛰어넘는 행성들의 질서는

천국 행성의 중심적 섭리 속에서 충돌 없이

모두 질서를 잡아가고 있나이다.

 

우리 각자의 인생이

천국 행성의 무한대의 중력 속에 포함되어 있다면

지구와 우주의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나의 인생 소유가 되나이다.

 

천국 행성의 근원적인 구조는

삼위일체의 모양이나이다.

 

예수님은

“하느님을 흠숭하고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법의 근본이다.” 하셨나이다.

 

삼위일체 진리는 아주 단순하고 알기 쉽고

행하기도 수월하나이다.

 

그러나 하느님을 기복적이고 주관적인 신앙으로

자기만족의 신앙으로는 흠숭할 수 있지만

이보다 훨씬 어려운 것이 바로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것이나이다.

 

낫 놓고 ‘ᄀ’ 자도 모르는 우매한 사람처럼

내 주변에는 하느님이 항상 함께하고 계시며

내 이웃 또한 언제든지 만날 수 있나이다.

 

성부, 성자, 성령께서 사랑으로 일치되시어

한 분이신 아버지 하느님이 되시듯이

 

하느님과 이웃 또한 사랑으로 나와 하나 된다면

우리 모두 ‘하늘에 계신 아버지처럼 완전한 자’ 될 수

있나이다.

 

이런 삼각구도만 튼튼히 갖춘다면

재물이든 건강이든 바로 이루어질 것이나이다.

참으로 진실하신 님이시여,

작금의 대한민국은

지구촌의 중심 자리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음을

우리 모두 인지하고 있나이다.

 

이러한 현상의 진행은

한 민족의 뛰어난 인간성과 신앙심, 시민의식,

교양, 노력 등으로 달성되고 있지 않나이다.

 

사실 5년∼6년 전부터 급격히 바뀌고 있는 한국의 위상은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임이 분명하나이다.

 

하느님께서는 왜 한국을 택하시어

세상 중심과 세계 지도 국가로 만들어 가고 계시는지요?

 

그것은 바로 선교이나이다.

 

교회의 출발은 서구였지만

이미 거의 쇠퇴한 상태이나이다.

 

아시아 쪽에서는 대한민국이 겨우

하느님과 위태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나이다.

 

우리나라의 기술 과학 및 모든 분야의

눈부신 성장을 인정하신다면

이렇게 하시는 하느님의 목적이 무엇인지

우리는 깨달아야 하나이다.

 

한국 신부들의 삶이

그리스도 예수님 골고타의 모습을

어느 정도만 보여주신다면

잃어버린 양들이 다시 교회 품으로

반드시 돌아올 것이나이다.

 

한국 신부님들께서 단 하루만이라도 시간을 만드시어

세상에 헤매고 있는 양들을 찾아 나서신다면

하느님께서 한국교회에 원하시고 명하신

선교사업의 중심 역할을 해낼 수 있으리라 믿나이다.

이미 하느님과 가난한 이들과의

삼각구도의 사랑 일치로 살아오시는 님께서는

교회의 마지막 보루이며 희망이나이다.

 

세계적 불경기 속에서

끝까지 힘내시고 이웃을 사랑하소서.

그러면 원하시는 것이

그대로 모두 이루어질 것이나이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2024년 3월

들꽃마을 최영배 비오 신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