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2023년 9월
인간의 자유의지는
완전하게 독립적이며 고유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모든 행위에 대한 결과는
인간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사랑의 님이시여,
창조주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것 중에
가장 큰 선물은 인간의 자유의지 이나이다.
인간의 자유의지는 선과 악을 선택 할 수 있는 자유이며
하느님께서도 간섭하시지 않으시나이다.
만약 인간에게 이 자유의지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인간은 짐승과 다를 바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나이다.
오늘날의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지적 능력을
뛰어 넘고 있나이다.
에덴동산에서 인간은 자유 의지를 통하여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써 악을 선택하였나이다.
그러나 인간은 남자는 여자에게 여자는 뱀에게
책임과 원인을 떠넘기면서 핑계를 대었나이다.
인간의 선과 악에서 나온 핑계 때문에
모든 사람은 이 세상의 나그네살이에서
희로애락(喜怒哀樂)을 겪고 있나이다.
여기에서 인간은 악으로 더 기울어지면서
계시의 완성자 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율법을 핑계 삼아 십자가에 매달았나이다.
이때부터 인간의 핑계는 더욱 깊어졌으며
급기야 선과악의 이중성을 교묘히 이용함으로써
편리함과 풍족함, 쾌락과 즐거움을 극대화시켜 오고 있나이다.
오늘날의 지구 온난화 현상은
선과악의 이중성의 극치이나이다.
그리고 그 현실은 이러하나이다.
악성의 한계까지 다 드러내었나이다.
쾌락과 즐거움을 위해서 혼인잔치를 벌이나이다.
세계에서 출산율이 최악인 나라가 바로 한국이나이다.
만연하고 있나이다.
신앙은 그 속성상 공동체성을 지니고 있나이다.
요즈음 들어 계속 신앙인들이 줄어드는 이유이기도 하나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나이다.
심각한 신앙과 영성의 빈곤함을 겪고 있나이다.
과학과 기술이 아무리 발달하고 있어도
인간의 능력은 성서의 말씀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며
의학이 제 아무리 콧대가 높다하여도
치료하지 못하는 병이 더 많나이다.
모든 인간관계의 기준이 돈이 되었나이다.
사랑과 정 그리고 인심과 동정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드나이다.
예수님께서는 “재물과 하느님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하셨나이다.
정상적인 사회공동체가 서서히 와해되고 있나이다.
확전으로 번질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나이다.
예수그리스도를 처형한 것 보다 삼위일체 하느님을
너무나 극도로 고통스럽게 하고 있나이다.
쾌락 및 권력의 탐욕 등 수많은 부정적인 현상들이
이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나이다.
끝없는 인간의 교만과 자만이 홍수처럼 세계도시를 휩쓸고 있나이다.
참으로 진실하신 님이시여,
오늘날의 인류 사회가 2,000년 전의 골고타의 현실보다
깨끗하다고 생각하시나이까?
저는 오히려 더 많이 그 시대보다
인간 공동체가 더 사악해졌다고 보이나이다.
마지막으로 온난화 속도가 과학자들의 예측보다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나이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불로 멸망시키겠다.”하신 말씀과
우연찮게 일치를 이루면서 진행되는 것 같아
주님의 말씀이 참으로 진실임을 재차 확인되어 가는 것 같나이다.
이제 인류는 온난화의 끔찍한 현상들을
톡톡히 체험하고 있나이다.
우리는 이제 선택의 여지가 남아 있지 않는 듯 하나이다.
등잔에 기름을 항상 가득 채우시고
신랑을 맞이할 준비를 철저하게 해 두어야 하나이다.
오늘 나의 자유의지의 선택은
영원한 생명과 멸망이나이다.
꼭 선택을 잘 하시어 천국의 좁은 문에 다다르소서.
이렇게 혼란스러운 세상에서도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시는
님에게 하느님께서 늘 함께 계시리라 믿나이다.
참으로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2023년 9월
들꽃마을 영성지도 최비오 신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