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2023년 5월
- 우주를 품으면 지구를 정복할 수 있습니다. -
사랑의 님이시여,
현재의 세상은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와
경제적 얽힘 속에서 큰 혼란을 겪고 있나이다.
참으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기후위기와 경제적 궁핍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닌 인간 자신들의 잘못이나이다.
피가 모자라서 죽는 것이 아니라
돌지 않아서 죽는 것처럼
경제든 기후든 모두가 정상적인 자연의 순리대로
돌지 않고 정체되어 있나이다.
경제는 “서로 사랑하라.”하신 주님의 진리의 말씀을
거슬러서 빚어진 결과이며
온난화의 극심한 기후의 행패는
인간의 탐욕과 욕심에서 나온 것이나이다.
이제 사람들은 과학과 기술적 논리로 설명되지 않는
하느님의 존재를 더 이상 인정하려 들지 않으며
이 세상 좌전이 재물을 중심으로 돌고 있기 때문에
“재물과 하느님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는 주님의 말씀도
우리들의 가슴에 더 이상 와 닿지 않나이다.
이제 더 이상 하느님이 필요 없는 세상에서
인간들은 주님을 지구에서 쫓아내고 있나이다.
인간이 주인이고 인간이 전부인 이 세상이
지금 참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으면서도
인간의 완고한 고집은 기술•과학 문명과 재물을
온몸의 세포에 습성화시켰나이다.
예수님께서는 “지구를 불로 멸망시키겠다.”고 말씀하셨나이다.
현재의 인류는 인간의 전적인 탐욕과 오판의 결과물인
온난화의 가속 페달을 밟고 있지만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십자가상에서 그러하셨듯이
인간의 모든 잘못을 당신 탓으로 돌리시면서
다시 한 번 사랑과 자비의 표현을
인간에게 하시리라 생각하나이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너무나도 사랑하신 나머지
인간 스스로의 잘못을 당신의 잘못으로 돌리시면서
“멸하시겠다.”는 능동적 의지의 말씀을 하시는 것이나이다.
인간이 아무리 악하다하더라도
비닐하우스의 태양빛은 그대로 들어오듯이
하느님의 사랑은 영원히 변치 않으실 것이나이다.
인간 스스로의 과용을 인정이라도 하듯이
온난화의 진전을 막아보려고 지구촌은 애를 쓰고 있지만
자연은 이미 tipping point(한계점)에 거의 근접해 있나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의 과학자들은
기후의 한계점(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기후의 한계점)을
30년 후로 설정을 했나이다.
그러나 기후 변화의 속도는
인간 컴퓨터 시뮬레이션 안에 갇혀있지 않고
빠른 속도로 변화하여 지금은 기후 한계점이
약 7년 밖에 남아있지 않다 하나이다.
어쩌면은 “불로 인류를 멸망시키겠다.”는 주님의 말씀과
온난화로 인한 지구멸망이 아이러니하게도 겹치는 시기에
우리는 살고 있나이다.
하느님께서는 다시 한 번
진리적 역행의 혼란과 지구의 뜨거워지는 책임을
당신 스스로에게 그 잘못을 돌리시면서
구원의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계시나이다.
오늘날의 지구는 세계 최강국 미국마저도
뱅크런(Bank Run)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고
자연은 각종 자연재해
즉 화산폭발•지진•홍수•폭염•가뭄 등으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나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불안정한 지구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하느님에게 매달리지 않고
계속 떠나고 있는 현실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나이다.
마치 인간의 DNA가 기술 과학의 논리로
바뀌어 있는 듯 하나이다.
“내가 다시 재림할 때 진실한 신앙인을 몇 명이나
볼 수 있겠느냐?”는 주님의 한탄의 말씀이
들리는 듯 하나이다.
그래도 저는 믿나이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성명이다.” 하신 주님의 말씀을요?...
그래서 우리는 고개를 다시 돌려
그분의 온화한 손을 다시 잡아야 하나이다.
인간이 위태롭고 위험할수록 하느님 사랑의 활동은
더 커지고 활발하심이 분명하나이다.
우리 인간은 지금 강력한 선택의 기로에 서있나이다.
나 자신이 뜨거운 불길로 영 뛰어들든지
아니면 따스한 주님의 손을 잡으시든지
양자택일을 오늘 지금 당장 하셔야하나이다.
머뭇거릴 시간도 없고 지체할 여유도 거의 없나이다.
이제 더 이상 인류는 Tipping Point를 막아 설 수 없나이다.
이것을 조금이라도 인정하신다면 하느님을 보다 쉽게
열심히 따를 수 있을 것이나이다.
참으로 지혜로우신 님이시여,
비닐하우스의 천정을 과감하게 벗겨내어야 하나이다.
우리 자신의 자유의지의 교만을 겸손으로 바꾸어야 하나이다.
하느님께서 참으로 고통스러우신 것은
양떼들이 당신을 계속 떠나는 것이나이다.
다시 돌아오소서.
그리고 헤매시다가 많이 배고프실 텐데 어서 오셔서
성체로서 영적 배고픔을 해결 하소서.
그리고 하느님을 위로하고 격려하여 주소서.
인간은 탐욕과 욕심이 끝이 없듯이
하느님의 사랑 또한 무한하시나이다.
용기를 내시어 함께 세상의 험한 파도를
예수님처럼 걸어가십시다.
정말 고맙고 미안합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가난한 이들 곁에
끝까지 머무르시는 님의 신앙의 끈기에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2023년 5월
들꽃마을 최비오 신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