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2022년 8월)
인간은 한 없이 유한하면서도
끝없이 교만스럽습니다.
사랑의 님이시여,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유한한 능력을 망각한 채
세상의 혁신과 완성을 위하여
쉼 없는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나이다.
어떤 연구의 결과물은 사람들의 삶을
더 높이고 풍요롭게 하는 것도 있지만
인간 스스로가 풀지 못한 숙제들을 책상 위에 쌓아둔 채
온난화의 심각한 자연재해를 겪고 있나이다.
올해는 유난히도 인간이 쌓아온 좋은 업적과 함께
삶의 편안함과 안일함을 위해서
재물을 쫓아온 결과인 온난화 현상들이
이 모두를 뒤엎어 버리고 있나이다.
이제야 사람들은 편안함과 재물욕의 상처가
얼마나 심한 것인가를
톡톡히 체험하기 시작하는 듯 하나이다.
작열하는 태양의 뜨거움
강이 마르고 농사지을 물이 모자라 애타는 농부들
메마른 나뭇가지들의 자연발생적인 어마어마한 산불들
그리고 조정 불가능한 엄청난 홍수 등이
우리 인간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와 안착하고 있나이다.
지금 우리는 모두 미래에 대한 혼란과 두려움 속에서도
조금의 반성조차 지워버리면서 치열한 사회경쟁에서
높은 곳을 향하여 한 치의 양보 없이 계속 달리고 있나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류가 되돌아 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너고 있다고 생각하나이다.
이 강을 다 건너면 우리 모두는
삶의 그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마저
각종 자연재해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인간은 더 이상 돈이면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그 어디에서라도 찾을 수가 없게 될 것이나이다.
지구 온난화의 급속도의 변화 속도가
인류 모두를 고통과 두려움
그리고 안타까움과 생존적 시련으로 평등화 시킬 것이나이다.
이제 인류는 저질러 놓은 결과물을
회복하거나 극복할 수가 없나이다.
더 이상 인간의 교만과 능력으로서는
지구의 붉은 색을 다시 푸르게 만들 수 없나이다.
이즈음에서
겸손해 져야 하나이다.
절대자를 찾아 나서야 하나이다.
유지해야 하나이다.
열악한 현실 앞에서 평등화 될 것이나이다.
사랑해야 하나이다.
받아들이면서 하늘을 쳐다보며 영원을 기획해야 하나이다.
영원한 생명의 진리의 길로 들어서야 하나이다.
그 길은 사랑의 길 뿐이나이다.
인력의 상호작용이 “서로 사랑하라.”이나이다.
“집단 자살이냐, 아니면 즉각적인 행동의 실천이냐”를 인류는
선택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나이다.
“영원한 불길이냐, 아니면 영원한 사랑과 평화이냐”이 나이다.
참으로 사랑이신 님이시여,
절대자 하느님에게 등을 돌린 인류의 삶이
이렇게 빈약해지고 있나이다.
하지만 가난한 이들을 지금까지 사랑해 오시는 님께서는
우주만물의 진리의 법칙인 사랑의 보호를
분명히 받으실 몇 안 되는
그룹에 속하게 되실 것이나이다.
우리 모두 부디 힘내시면서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이는 분들의 삶과 생명의 손을
놓지 마십시다.
이 사랑의 길만이 붉게 물든 지구 환경 속에서도
시원하게 견딜 수 있는 유일한 진리이나이다.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2022년 8월
들꽃마을 최영배 비오 신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