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2022년 4월)
신앙인들은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가?
사랑의 님이시여,
어느 시절보다 고되고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하나이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고 따르는
신앙인들이나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믿음이
예수님의 말씀을 다 받아들이고
현실로 옮겨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나이다.
이쯤 해서 저는 감성적인 글보다
성서를 바탕으로 해서
우리의 신앙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글을 올리는 것이
목자로서의 바른 자세라 생각하나이다.
무엇보다도 저의 개인적인 묵상과 기도를 통하여
쓰는 글이기 때문에
온전하다고는 장담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합니다만
그래도 현실적인 신앙생활을 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팬을 종이 위에 써내려 가는 것뿐이나이다.
스티븐 호킹 이라는 천재물리학자가 유언으로 남긴 말 중에
“100년 이내로 이 지구를 떠나야 한다.”라고 했나이다.
이는 지구 온난화를 염두 해 두고 한 말인 것 같나이다.
과학자들 뿐 만 아니라 인류 모두가
온난화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은
어느 정도 지니고 살아들 가나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인 현실을 경험하기에는
우리의 감각이 너무나 부족한 것 또한 사실이나이다.
남극의 온도가 섭씨 40°C를 짧은 시간 안에 넘어서고 있으며
남극의 겨울에도 비가 오는 현실이 벌어지고 있나이다.
우리는 봄과 여름이 짧아지고
겨울이 유난히 따뜻해지는 것 외에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온난화 현상은
경험하지 못하고 있나이다.
하지만 기상 전문가들과 세계 과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온난화 속도가 과학적 계산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온난화로 설명이 불가능한 자연이변 현상들이
세계 곳곳에서 빈번하게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나이다.
과연 과학적으로 설명 불가능한 일들이 왜 일어나고 있을까요?
홍수, 산불, 지진, 화산폭발 등은
이제 우리 삶에 너무나 가까이에 다가서고 있나이다.
우리는 이럴 때 과연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나이까?
예수님께서는 “그 때와 그날은 언제 올지 아무도 모른다.”하셨나이다.
어린이와 같이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면
지구의 멸종은 100년 안에 온난화로 이루어진다고
그것도 예상과는 다르게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과학자들이 말한다면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겠다고 약속하셨으며
“그 이전에 여러 가지 재앙이 일어날 것이다.”하고 말씀하신
재양은 온난화로 지구가 멸망하기 전에 이루어진다는 계산이
자연스럽게 나오나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무나 자비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재앙의 전조 현상만은 표시 하시리라 생각하나이다.
저는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작금에 일어나고 있는 자연이변 현상들이
예수님께서 미리 그 때와 그 날을 암시해 주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나이다.
우리 신앙인들도 요즈음과 같은
혼란스러운 시대 한가운데 머무르면서
불안과 혼란스러움이 많으시리라 생각하나이다.
하지만 진정한 신앙은 이런 환경 속에서
하느님의 살아계심과 섭리하심을 깨닫고
신앙의 깊이를 한없이 더해가는 것이나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재앙은
지진, 기근, 홍수, 전염병만 성서는 기록하고 있나이다.
그렇지만 제 개인 생각으로는
이보다 몇 가지가 더 있다고 묵상해 보나이다.
과연 온난화와 주님께서 말씀하신 재앙이
공교롭게도 겹치면서 진행되고 있는 듯 하나이다.
우리는 신앙인이면서도 어떤 때는
성서보다 과학자들의 말을 더 신뢰하면서 살아가는
웃지 못 할 신앙인들도 우리 중에 더러 있다는 사실이나이다.
참으로 진실하신 님이시여!
만약 과학자들의 지구 멸망시기가 확실하다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 때와 그 날은 언제 올 것이며
재림하셔서 이루어지는 공심판을 어떻게 집행하실 수 있겠나이까?
참으로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지금 우리 신앙인들은 ‘코로나19’와
전쟁을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 때와 그 날을”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하지 않을까? 싶나이다.
부디 하느님을 떠나지 마시기 바라나이다.
그리고 이미 냉담 중에 계신 분들을
최선을 다해 다시 하느님의 손을 꼭 잡도록
힘써야 하나이다.
하느님과 함께하면 모든 두려움은
평화로 바로 바뀔 것이나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 있는 님을 보시고
참으로 환한 미소를 지으실 것이나이다.
진정으로 부활 축하드리면서
감사의 마음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4월
들꽃마을 최영배 비오 신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