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을 쫓지 말고
재물이 나를 따라오도록 해야 합니다.

사랑의 님이시여,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서 재물을 구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과시나 편안함, 권력과 사치를 위해서도
끝없이 탐하기도 하나이다.

고기를 잡으려 들면 몇 마리밖에 잡지 못하지만
고기를 몰아가면 많은 양의 고기를 얻을 수 있듯이
재물을 쫓지 마시고 재물의 흐름의 이치를 파악하여
나에게 스스로 몰려오도록 살아있는 원리를
터득하셔야 하나이다.

무한한 우주나 지구 그리고 모든 존재는
관계 속에서 살아 있으며 성장해 나가나이다.

관계는 서로의 호흡이며 생명 줄이나이다.
모든 존재의 이치는 하나의 진리로 행해지나이다.

이 관계의 진리를 우리 생활 속에서 먼저 찾으면 쉬우나이다.

1. 태양빛을 지구는 100% 다 받아들이지만
70% 만 쓰고 나머지 30%는 대기층을 넘어
우주의 세계로 되돌려 보내나이다.

만약 지구가 욕심이 많아 100%의 태양열을 모두 욕심낸다면
지구에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가 없게 되나이다.

산업혁명에서부터 지금까지 인류의 욕심은
그 한도를 한참 넘어서서 태양의 열을 대기층 안에 머물도록
편안함의 기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오고 있나이다.

이로 인한 화석연료의 과다사용으로 대기층이 두터워지면서
지구의 온도가 계속 오르고 있나이다.

이것이 바로 온난화 현상이나이다.
이는 인간의 편리함과 즐거움만을 쫓아왔던 결과이나이다.

멀지않은 날에 우리는 그 결과를 생존적인 차원에서
만나게 될 것이나이다.

아니 이미 시작되었나이다.
인간이 제 아무리 노력해도
이미 그 한계점을 넘어선 상태이나이다.

이 지구와 우주와의 7:3의 관계가
가장 핵심적인 이치이며 원리적인 운동이나이다.

2. 생명의 기초인 호흡 또한
100%의 공기를 입으로 들이시지만
우리 몸은 70%만 쓰고
나머지 30%는 코를 통하여 몸 밖으로 내어보내나이다.

우리의 피 역시 그러하나이다.
심장에서 100%의 피를 전신으로 보내지만
70%만 쓰이고 다시 심장으로 돌아올 때에는
30% 부족하게 들어가게 되나이다.
120mmHg 의 80mmHg 이 정상 혈압이나이다.

3. 우리의 인간관계도 역시 그러하나이다.
상대의 100%를 바꾸려 들지 마시고
30%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악이든 선이든지
그 사람의 자유의지에 맡겨야 하나이다.

그래야만 행복한 소통을 통하여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나이다.

상대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인정하면서
절대 침범하지 말아야 하나이다.

4. 사실 우리들은 자신보다 돈을 더 사랑한다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나이다.
그 만큼 돈을 위해서라면 최선의 노력과 술수를 다하나이다.

우리는 모두 남과의 관계에서 돈을 버나이다.
이렇게 모아진 돈을 본인이 100% 다 쓰게 되면
큰 화를 입게 되나이다.

왜냐하면 우주를 움직이는 이치 자체를 거스르기 때문이나이다.
지구가 하나인 것처럼 우리 모든 인간들은 한 공동체이나이다.

하나의 공동체에서 만들어진 돈의 30%는
반드시 우주와도 같은 공동체에 되돌려 주고
70%만 자신이 쓰는 지혜를 발휘한다면
돈은 몇 배로 불어서 다시 본인에게 되돌아 올 것이나이다.

콩 한 개를 땅에 심으면 천개의 콩을 광주리에 담을 수 있나이다.
하물며 무한에 가까운 우주의 이치에 우리 삶을 적용한다면
그 결과는 참된 평화와 행복이나이다.

돈은 반드시 아래로 흘러야 하나이다.
위로 쓰는 돈은 아첨이며
수평으로 흐르는 돈은 유흥이며
아래로 쓰는 돈은 사랑이나이다.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우주와 지구의 근본적인
이치와 원리는 사랑이나이다.

항상 저희 낮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재물을 흘려보내시는
님께서는 이미 우주와 지구 그리고 삶의 지혜와 이치를
깨달으신 분이나이다.

온 지구가 이상기후로 당장이라도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작금의 세상에서 우주의 이치는
같은 이치의 삶을 살고계시는 님을 보호할 것이나이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리나이다.
항상 두려워 마시고 평화를 누리소서.

님께서는 평화를 누릴 자격이 있나이다.

2021년 8월
들꽃마을 최영배(비오)신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