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이 길수록 희망과 바램도 커집니다.
사랑의 님이시여,
우리 민족은 가난과 핍박과 외세의 침략과 당파간 싸움으로
5,000년의 긴 터널을 지나오고 있나이다.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끝도 없는 터널을 지나고 있는 민족이
이 지구상에 또 다시 있을 런지요?
역사적 관점으로만 볼 때 아주 불행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인간의 성숙과 완성과 내면성 입장에서 본다면
우리 민족보다 내면의 힘.
즉, 기력과 내공이 큰 민족은 가히 없다 해도 틀리지는 않나이다.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의 기력이 각각 10 정도인 반면에
한민족의 기력은 130 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강한
중력과 기력을 보유하고 있나이다.
앞으로의 앞날의 전개는 이 중력과 기력의 힘에 의하여
재구성될 것이나이다.
이미 우주 전체가 이 중력의 법칙에 의하여
구성되어 있고 움직이고 있나이다.
역사적인 강대국들이 권력을 휘두르며 먹고 마시고
즐기는 시간들 속에서 그들의 힘을 스스로 소진해 왔다면
우리는 아픔과 고통의 긴 터널을 힘겹게 뚫어 오면서
우주적 내공을 쌓아 왔나이다.
중력이 큰 행성은 중력이 약한 행성들을 위성으로 거느리게 되나이다.
이 무한한 우주에 수 없는 별들 중에
지구에만 인간 생명체가 살고 있나이다.
하늘에 수 없는 별들을 다 모아도 결국 무생물인 동시에 물질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한 인간의 생명과 존재의 고귀함보다
한없이 부족하기만 하나이다.
이 무한한 다중우주의 별들의 반짝이는 빛들은
결국 인간 생명체가 사는 지구를 향해 에너지를 보내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적이고 과학적인 이치와 섭리는 확인된 현실이나이다.
우리가 태양 없이는 살 수 없지만 하늘의 수많은 태양과 별들은
결국 지구를 위해 존재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나의 인생의 완성을 위해
협조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고 보아야 하나이다.
우리민족은 이미 우주의 힘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5천 년 동안 힘들게 준비해 왔나이다.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고 위한다면
우리는 이 지구상에서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으뜸의 역할을 담당하는 나라가 될 것임에 틀림이 없나이다.
이제 그만 싸우면 아니 되나이까?
이제 그만 서로를 헐뜯으면 아니 되나이까?
이제 그만 서로를 향한 공격을 멈추시면 아니 되나이까?
이제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하면서 다양성 속의
하나의 공동체로 성숙해 가면 아니 되나이까?
우주의 모든 별들은 중력과 인력의 관계 속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있나이다.
이 우주적 사랑의 힘을 끌어들일 중력은 가지고 있는데
서로를 사랑하고 있지 않으니
그 힘을 이치상 활용할 수가 없는 처지일 뿐이나이다.
세상을 포함한 우주의 그 어떤 별도 홀로 존재할 수가 없나이다.
모든 존재는 관계 속에 있으며 이 보이지 않는 끈이 바로 사랑이나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기력과 중력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지하자원이 제 아무리 많은 국가들이라도
중력과 기력을 겸비한 내면세계를 결코 능가할 수가 없나이다.
정신이 물질을 지배하지, 물질이 정신을 지배하지 못하기 때문이나이다.
이제 우리는 긴 터널의 끝 부분까지 달려 왔나이다.
이제 우리의 희망과 바람이 온 세상에 축포를 터뜨릴 날이
다가오고 있나이다.
우리가 가진 기력과 중력의 엄청난 영역을
현실적으로 에너지화 해야 하나이다.
그러기 위해서 작은 것부터 순서적으로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나이다.
첫째,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하나이다.
자신의 삶의 희노애락을 충분히 감내하고 이겨 내야 하나이다.
그럼으로써 본인이 완성되기 때문이나이다.
둘째, 이웃을 사랑해야 하나이다.
나 외의 모든 사람은 이웃이나이다.
자기 가족들을 먼저 사랑함이 순서이나이다.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하려면 희생이 전제되어야 하나이다.
가정이 일치되어야 그 힘이 또 다른 이웃으로 뻗어 갈 수 있게 되나이다.
셋째, 혈연 밖의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벌써 자신들의 기력과 중력을 에너지화 시키고 있나이다.
넷째, 이웃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이제 나라를 사랑해야 하나이다.
개인보다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이
나라 사랑의 출발이나이다.
다섯째, 이제 나라를 넘어 인류를 사랑을 해야 하나이다.
여섯째, 이렇듯이 사랑을 계속 크게 만든 사람은 대기층을 넘어
이미 우주에 도달하였으며 우주의 수많은 별들을 살아있는
생명적 인격체로서 우주를 다스리는 실제적인 임금의 자격을 갖추나이다.
본인들이 지니고 있는 엄청난 기력과 중력의 힘을 쓰셔야 하나이다.
우주의 삼라만상의 모든 존재는
나를 위해 존재해 주고 있는 신하들이나이다.
님께서는 이미 보잘것없는 혈연 밖의 이웃인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고 계시나이다.
이제 우주의 월계관을 쓰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나이다.
여기까지 달려오시느라 참으로 고생 하셨나이다.
진심으로 존경드리며, 또한 사랑하나이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시어,
이 땅에 오심을 함께 기뻐하고 행복해 하나이다.
고맙습니다.
2019년 12월
들꽃마을 최영배(비오)신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