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내어 웃는 사람은 기쁨을 조절할 줄 모르고
소리 내어 우는 사람은 힘든 슬픔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사랑의 님이시여,
오늘날 우리 사회는 두 가지의 영역에서
웃음과 눈물의 함성이 부닥치고 있나이다.
한 곳은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무리들이며
다른 한 곳은 자유를 열망하는 공동체이나이다.
사회주의는 생명체의 먹이사슬을 수평으로 만들어서
결국 먹이사슬의 탯줄이 끊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나이다.
이렇게 될 때 생명체의 전체 공동체는 공멸을 맞을 수 밖에 없나이다.
인간의 사회공동체도 자연의 먹이사슬의 공동체와
그 구조와 성격을 같이 하나이다.
사회주의는 개인의 특성과 고유성 그리고 자유와 창의성을 공격하며
모든 사람들을 능력과 개성에 관계없이 수평선상에 일렬로 세워서
말 한마디로 똑같이 움직이게 만드는 가공할 만한 무력이나이다.
인간과 동물이 다른 점은 지능의 차이가 아니라
자유와 주체성의 영역이나이다.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이 자율성과 주체성은
하늘이 내려준 천부적인 선물이나이다.
그러하기에 이 천부적 영역인 자유와 주체성은
땅이 감히 조절하거나 바꿀 수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하나이다.
가히 말씀드리자면 이 자유와 주체성은 목숨과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이나이다.
사회주의와 자유주의 공동체가 서로를 향하여
소리를 넘어 함성으로 온 나라를 뒤덮고 있나이다.
목소리가 크면 영혼과 마음이 좁아지고
목소리를 낮추면 영혼과 마음의 공간이 넓어지나이다.
자유를 열망하는 참사람들은 목소리를 낮추어서
넓은 공간과 높은 공중에서 사회주의자들의 함성을 들어야 하나이다.
그러면 이들의 주장하는 함성의 속내를
충분히 알아차릴 수가 있나이다.
이들은 소리 내어 기쁜 함성을 올리고 있지만
결코 기쁨의 구조적 이치를 콘트롤 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나이다.
하늘은 우주 전체이나이다.
우주에 속하는 태양이 10분만 사라져도 그 함성은 신음으로 바뀌나이다.
그러므로 땅은 그 어떤 경우에든 하늘을 이길 수가 없나이다.
그러하오니 님이시여,
우리는 하늘의 수많은 태양과 은하수와 별들에게 의지하면서
작은 소리로 서로를 어깨동무하는 실천적 행동으로 옮겨가야 하나이다.
넓은 강의 물고기들이
낚시 바늘을 물고 망태기 안에 있는 물고기와
강을 자유롭게 누비며 살아가는 물고기들의 입장이
오늘날의 우리의 지혜로운 선택과 행동에 따라
망태기의 구속과 강의 자유로움이 결정될 것이나이다.
수평주의와 사회주의는 결코 경제를 발전시킬 수 없나이다.
아니, 오히려 온전히 망가뜨려 놓나이다.
왜냐하면 경제는 수직관계의 인간 상호간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서 창의성이 발굴되며
이 창의성이 기술이 되어 질 좋은 최고의 상품을 만들게 되나이다.
이 창의성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자유와 주체성에서 출발하게 되나이다.
희생과 고통 없는 자유는 진실하지 못하나이다.
6▪25전쟁의 수많은 젊은이들의 피와 그 당시 모든 국민들의 노고와 고통으로
오늘날의 경제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소수권력자들의 힘으로 지난날들의 엄청난 힘의 결정체를
가히 부술 수가 없는 것이 또한 현실이나이다.
작금의 세계는 역사상 유례없는 경제(돈)전쟁을 이미 시작하였나이다.
조금이라도 돈을 더 차지하여
참으로 짧은 인간의 인생을 호사스럽게 단장하기 위하여
미사일의 단추를 누르고 있나이다.
하늘에서 “재물과 절대자를 동시에 섬길 수 없다”라는
말씀이 들려오고 있나이다.
재물을 탐하는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요즈음의 세상은
돈과 절대자, 땅과 하늘 중에서 땅을 택하고 하늘을 무시하며
동시에 돈을 탐하고 절대자를 버렸나이다.
천체물리학 입장에서 보더라도
지구는 우주가 만들었으며 땅의 고향은 하늘임이 분명하나이다.
땅은 자녀이며 하늘은 부모이나이다.
자식이 부모를 학대하고 무시하는 이 세상 속에서
아직도 하늘을 진심으로 찾고 있는 사람들의 신음소리가
하늘 저 멀리 하늘 끝까지 다다르고 있나이다.
땅에 있는 인간들이 ‘이제 하늘 없이 살 수 있다.’라는
아집이 대기층을 더욱 두껍게 만들고 있나이다.
지구의 열이 계속 오르고 있으며
이는 인간 서로간의 전쟁으로 뜨거운 불바다로
우리 모두를 열의 도가니 안에 가두고 있나이다.
세계 경제는 거미줄처럼 얼 키고 설 켜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끊어지면 거미집 전체가 망가지게 되나이다.
머지않은 날에 지구상의 모든 경제는 대공황 상태로 빠져들게 될 것이며
사람들의 고통과 시련은 참으로 견디어 내기가 어려워질 것이나이다.
오랜 시련의 세월이 지나면서 인간들은 다시 하늘을 쳐다보게 될 것이며
절대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확인하는 입장으로 자세가 변화될 것이나이다.
하늘과 불우이웃과 삼각형 구조를 지니고 계시는 님께서는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충분히 견디어 내며
평화를 유지하게 될 것이나이다.
왜냐하면 하늘의 태양과 은하수
그리고 모래알처럼 많은 별들이
님의 인생을 감싸고 있기 때문이나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9년 8월
들꽃마을 최영배(비오)신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