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랑은 이렇습니다.”
(1요한 4,10)
이 말씀은 저의 사제서품 성구입니다. 문득 사제(신부)가 되어 자신의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주저 없이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사랑의 창, 평화의 창, 희망의 창[ThreeWindows(세창)]이 되어,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은, 그 사랑은 이렇습니다.’라고 실제로 그 사랑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사제가 되겠다.”고…. 참으로 순박하면서도 조금은 멋쩍은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의 그 마음은 ‘진짜’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용기가 되고, 희망이 되고,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먼저, 가장 가까운 우리 공동체의 가족들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하고, 그래서 그들에게, ‘그 사랑은 이렇습니다!’ 하고 실제로 ‘그 사랑’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 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 공동체가 더욱더 ‘진심으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될 테니까요.
그것이 바로 제가 여기에 있는 이유이고, 그것이야말로 저의 자리에 맞는 올바른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우리 민들레공동체의 가족들 하나하나가 ‘진짜로’ 행복할 수 있고, 그래서 우리 가족들이 세상을 향해 전하는 ‘그 사랑’도 ‘진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성실히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민들레공동체에 선사해 주시는, 그리고 민들레공동체를 통해 선사하시는 ‘그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민들레 공동체 원장